[앵커]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오늘(18일)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지만 출퇴근용으로 타기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장단점이 뭔지 차승은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한강버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뻗어 나갑니다.
차창 너머로 푸른 강물과 강변을 따라 들어선 고층 건물들이 보입니다.
서울시의 첫 수상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본격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감히 단언컨대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관점에서 한강의 역사는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나뉘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여의도를 거쳐 잠실까지 총 7개의 선착장을 오갑니다.
시간이 생명인 출근길, 과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직접 재보겠습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뚝섬 선착장까지 47분 28초 걸렸습니다.
40분 걸리는 지하철보다 더 오래 걸렸는데요.
취재진 대상 특별 운항이라 생략된 정거장 정차 시간,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더하면 소요시간은 훨씬 늘어납니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80분, 마곡에서 잠실까지는 무려 2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신선하지만, 서울시가 공언했던 '출퇴근용 대중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착장까지 접근성도 아직은 떨어집니다.
<길경설·장경덕/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저희 같은 경우는 (선착장까지) 멀어서 이용하기가 좀 그럴 것 같은데… 잠실에서 다 타버리면 이 이상 못 탄다는 거예요. 다시 또 다른 교통을 이용해야 되죠."
날씨에 따른 결항 가능성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서울시는 운행을 못하는 날이 태풍이나 결빙 등에 한해 연간 20일 이내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정식 운항 하루 전날 쏟아진 폭우에 시승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당장 다음달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을 신설하고, 투입 선박을 12척으로 늘려 운항 횟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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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오늘(18일)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지만 출퇴근용으로 타기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장단점이 뭔지 차승은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한강버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뻗어 나갑니다.
차창 너머로 푸른 강물과 강변을 따라 들어선 고층 건물들이 보입니다.
서울시의 첫 수상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본격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감히 단언컨대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관점에서 한강의 역사는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나뉘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여의도를 거쳐 잠실까지 총 7개의 선착장을 오갑니다.
시간이 생명인 출근길, 과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직접 재보겠습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뚝섬 선착장까지 47분 28초 걸렸습니다.
40분 걸리는 지하철보다 더 오래 걸렸는데요.
취재진 대상 특별 운항이라 생략된 정거장 정차 시간,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더하면 소요시간은 훨씬 늘어납니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80분, 마곡에서 잠실까지는 무려 2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신선하지만, 서울시가 공언했던 '출퇴근용 대중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착장까지 접근성도 아직은 떨어집니다.
<길경설·장경덕/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저희 같은 경우는 (선착장까지) 멀어서 이용하기가 좀 그럴 것 같은데… 잠실에서 다 타버리면 이 이상 못 탄다는 거예요. 다시 또 다른 교통을 이용해야 되죠."
날씨에 따른 결항 가능성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서울시는 운행을 못하는 날이 태풍이나 결빙 등에 한해 연간 20일 이내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정식 운항 하루 전날 쏟아진 폭우에 시승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당장 다음달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을 신설하고, 투입 선박을 12척으로 늘려 운항 횟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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