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관련 주장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오늘 중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의혹 제기라면서, 특검 수사를 통해 진위를 밝히자고 맞받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전 '텃밭' 경북에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장이 모여있는 경산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관세협상의 직격탄을 맞은 곳을 방문한 거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 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협상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경북 일대 자동차 산업이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정부는 관련 책임자를 당장 경질하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오늘 중 서영교, 부승찬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기 위해서 온갖 말장난을 펴고 있다"며 두 의원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고발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은 현재는 지도부 차원에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개별 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 확인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두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의원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를 부인했으니, 특검 수사로 진위를 따져보자는 게 민주당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어제 대구 '장외집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나와 장외투쟁으로 "오히려 대중과 멀어지는 '황교안 시즌 2'의 또 한 편의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황교안 시즌2로 오히려 국민의힘의 파멸, 자멸의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특히, 장외집회에서 '이 대통령 당선 무효' 등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 "명백한 대선 불복"이라며 "자멸의 시간, 위헌 정당 해산의 시간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아직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외투쟁에 나설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정부조직법과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각각 행안위와 법사위에서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주 목요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정부조직법을 오늘 행안위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조직법은 검찰청 폐지와 중수청·공소청 신설,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행안위 전체회의 개의 뒤 해당 안건들은 상정이 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졸속 부처개편, 피해는 국민에게'라는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경위를 따지기 위한 입법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 건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피켓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 끝에 조금 전 정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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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국민의힘이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관련 주장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오늘 중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의혹 제기라면서, 특검 수사를 통해 진위를 밝히자고 맞받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전 '텃밭' 경북에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장이 모여있는 경산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관세협상의 직격탄을 맞은 곳을 방문한 거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 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협상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경북 일대 자동차 산업이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정부는 관련 책임자를 당장 경질하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오늘 중 서영교, 부승찬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기 위해서 온갖 말장난을 펴고 있다"며 두 의원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고발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은 현재는 지도부 차원에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개별 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 확인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두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의원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를 부인했으니, 특검 수사로 진위를 따져보자는 게 민주당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어제 대구 '장외집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나와 장외투쟁으로 "오히려 대중과 멀어지는 '황교안 시즌 2'의 또 한 편의 장면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황교안 시즌2로 오히려 국민의힘의 파멸, 자멸의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특히, 장외집회에서 '이 대통령 당선 무효' 등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 "명백한 대선 불복"이라며 "자멸의 시간, 위헌 정당 해산의 시간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아직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외투쟁에 나설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정부조직법과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각각 행안위와 법사위에서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주 목요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정부조직법을 오늘 행안위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조직법은 검찰청 폐지와 중수청·공소청 신설,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행안위 전체회의 개의 뒤 해당 안건들은 상정이 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졸속 부처개편, 피해는 국민에게'라는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경위를 따지기 위한 입법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 건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피켓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 끝에 조금 전 정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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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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