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에서는 윤석열 정권에 각종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한학자 총재가 오후 1시 30분부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오후 12시 53분쯤 휠체어를 타고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는데요.

통일교 청탁 배경에 대해 물었지만 눈을 감은 채 법정으로 이동했습니다.

통일교 교인들 일부도 법원 포토라인 주변에서 한 총재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에서는 수사팀장들을 포함한 특검 검사 총 8명이 출석했으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의견서 약 420쪽과 PPT 220여 쪽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뒤에야 임의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을 들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재는 정교일치라는 통일교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낙점하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씨를 대상으로 한 청탁에 공모,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윤영호 전 본부장 등의 개인 일탈일 뿐 한 총재 본인의 혐의는 소명되지 않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은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었던 정 모 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심사를 받는데, 특검은 두 사람을 공범 관계로 보고 증거를 없앨 가능성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심사가 끝나면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대기할 예정인데요.

이르면 오늘 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은 재판에 넘긴 김건희 씨를 오는 목요일 다시 소환할 예정이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이 오는 25일 10시,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세 가지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한 이후 첫 조사입니다.

특검은 김 씨가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받고 총선 공천 등을 도왔다는 의혹을 조사할 예정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초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1억 2천만 원에 구매해 김 여사 측에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 전 검사는 오빠 김진우 씨의 부탁을 받고 그림을 대신 사줬다고 주장하지만, 특검은 이 그림의 수수자를 김 씨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씨는 이번 조사에 출석하겠단 입장인데요.

전날인 24일에는 앞서 기소된 사건의 첫 재판이 시작되는데, 법원에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김 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네 청탁한 혐의를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휴대전화 등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렌식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위원장 역시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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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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