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오늘(22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첫 소환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출석한 것인데요.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재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지난 15일 첫 조사 이후 두번째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좀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2차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수물 자료는 계속 분석하고 있고 관련자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는 다 했다"고 답했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하이브 임원진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매각하게 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비공개 계약을 맺어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뒀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앞서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하게 소명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PO 사전절차 진행과 사모펀드와의 계약과 관련해선 투자자들 몰래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투자자들 역시 큰 수익을 거두며 지분을 매도했고, 자신의 수익도 풋옵션 리스크를 감내하고 받은 반대급부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 인식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하이브 측은 이번 2차 소환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방 의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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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