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몰려든 인파에 상인들의 손길도 바빠졌는데요, 앞서 1차 소비쿠폰 효과를 본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오이소, 사이소' 손님을 붙잡는 상인들, 덤을 얹어주는 인심 좋은 손길.

입씨름 소리가 가득한 전통시장은 벌써 추석 대목 분위기입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명절 대목이 맞물려 전통시장은 보시는 것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장병수 / 상인> "거의 뭐 매출이 한 20~30% 더 올라갔죠. (소비쿠폰 지급을) 22일부터 했는데 오늘도 한 열 명 정도 끊고 갔어요 벌써."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매출 증대 효과는 이미 입증됐습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의 카드 결제액은 지급 전주 대비 지급 후 2주 차에 26.8% 늘었고, 3억 원 이하 영세사업장의 경우 전통시장은 카드 매출이 48.5% 증가해 동네 마트와 편의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다만 울산은 종이형 소비쿠폰을 발급하지 않아 특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김강산 / 상인> "이런 대목에 저희가 쿠폰 사용이 가능했으면 저희 쪽으로도 더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사용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좀 잘 진행이 안 돼서 좀 아쉽긴 합니다."

울산시는 그 대신 전통시장 활성화 분위기에 발맞춰 장보기 장려 운동을 내세우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전통시장에서 울산 페이를 사용하시면 최대 18%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으니까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명절 대목을 앞두고 풀린 소비쿠폰이 전통시장에 다시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그래픽 :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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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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