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사위에서 의결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청문회 개최 필요성과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조 대법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탄핵 카드'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대법원장은 신이 아니고 왕도 아닙니다. 헌법에 분명히 탄핵을 할 수 있다고 돼 있고요. 여론이 비등하면, 어느 정도 임계점에 이르면 폭발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가짜뉴스에 근거한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를 통해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면 2025년 9월 30일은 대한민국 삼권 분립의 사망일이자, 대한민국 국회의 사망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장동혁 대표 역시 민주당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정신 줄을 놓은 게 아닌가 싶다며 청문회 추진을 맹비난했습니다.

다만 법사위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이 민주당 지도부와 사전 조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한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봉근]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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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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