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통일교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가 오늘 오후 첫 공판 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사복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 10분부터 시작된 첫 공판 기일 법정에 김건희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낀 김 씨는 흰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는데, 담담하고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법원까지 이동할 땐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법정에 들어섰을 땐 수갑을 풀고 나온 모습이었고요.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이 쓰여 있는 배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재판부에 인사를 하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는 변호인단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최근 구치소 외부 진료 때를 빼면 김 씨가 구속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인데요.
재판부는 재판에 앞서 피고인이 널리 알려진 공인인 데다 국민 관심이 지대한 만큼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 한해 촬영을 허가했다며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에선 김형근 특검보를 비롯해 파견검사 등 모두 8명이, 김 씨 측 변호인단에는 유정화, 최지우, 채명성 변호사 세 명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금품 수수의혹 등 세 혐의로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에서 김 씨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고요.
특검팀의 공소사실 낭독 수순으로 진행됐는데, 변호인단은 아직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의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할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다음 달 15일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2번 종일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재판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도 짚어보죠.
오늘 오후 한학자 총재가 구속 뒤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특검은 잠시 뒤인 오후 세 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 총재를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한 총재는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 등을 전달하거나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시한 적 없다던 입장에서 남은 구속 수사 동안 진술 태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구속을 면한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도 특검에 출석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오후 예정된 조사가 불발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오후 두 시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받은 1억 원의 행방, 또 추가 금품 수수 정황 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영상편집 강태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통일교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가 오늘 오후 첫 공판 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사복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 모습이 국민들에게 공개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 10분부터 시작된 첫 공판 기일 법정에 김건희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낀 김 씨는 흰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는데, 담담하고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법원까지 이동할 땐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법정에 들어섰을 땐 수갑을 풀고 나온 모습이었고요.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이 쓰여 있는 배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재판부에 인사를 하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는 변호인단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최근 구치소 외부 진료 때를 빼면 김 씨가 구속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인데요.
재판부는 재판에 앞서 피고인이 널리 알려진 공인인 데다 국민 관심이 지대한 만큼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 한해 촬영을 허가했다며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에선 김형근 특검보를 비롯해 파견검사 등 모두 8명이, 김 씨 측 변호인단에는 유정화, 최지우, 채명성 변호사 세 명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금품 수수의혹 등 세 혐의로 지난달 말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에서 김 씨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고요.
특검팀의 공소사실 낭독 수순으로 진행됐는데, 변호인단은 아직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의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할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다음 달 15일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2번 종일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오늘 재판은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도 짚어보죠.
오늘 오후 한학자 총재가 구속 뒤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특검은 잠시 뒤인 오후 세 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 총재를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한 총재는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 등을 전달하거나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시한 적 없다던 입장에서 남은 구속 수사 동안 진술 태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구속을 면한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도 특검에 출석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오후 예정된 조사가 불발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오후 두 시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받은 1억 원의 행방, 또 추가 금품 수수 정황 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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