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토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를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책임있는 AI 이용 원칙을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는데요.

모두를 위한 AI 혁신의 길에도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의 대통령 자격으로 공개토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이 정한 공개토의 주제는 AI와 국제평화·안보.

<이재명 / 대통령>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라던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에 명암이 존재하는 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AI를 잘만 활용하면 WMD(대량살상무기) 확산을 감시하는 등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통제력을 상실한다면 허위 정보가 넘쳐나고 테러,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유엔이 출범한 80년 전 주요 관심사가 핵무기 위협이었다면,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도전에 각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AI의 '책임있는 이용'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가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되도록 국제사회의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경주 APEC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AI가 가져올 변화를 인류의 재도약 발판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도 국제사회에 천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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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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