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며 재발 방지 대책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샌드위치 연휴'.

이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연차 휴가를 냈지만, 이른 아침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향했습니다.

화재 여파로 연휴 기간에도 국가 전산망 복구 작업에 매달린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신속 복구를 독려하기 위해 휴가 중임에도 전격 방문을 결정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화재 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불이 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살폈습니다.

구체적인 발화 요인을 묻는가 하면, 적재 방식에 문제점이 없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이어 현장 간담회를 열어 행정안전부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면서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명절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 중인 행정안전부와 복구업체 직원들에게도 관심을 쏟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복구 인력들이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환경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며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은 화재 발생 뒤 2주째로 접어든 전산망 복구 작업과 현장 직원들의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됩니다.

특히 야당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와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와중에 이뤄진 일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예산이나 인력을 쓰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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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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