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의 상당수가 1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가 유행인 것도 안전사고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상 신호로 주행하고 있는 승용차 앞으로 난데없이 전동 킥보드를 탄 이들이 지나갑니다.

킥보드에 타고 있던 2명은 승용차에 부딪히자, 공중으로 튀어 오르더니 땅에 떨어집니다.

이 사고로 10대 학생 2명이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경남 김해시의 한 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학생 A군이 승용차와 부딪혀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는 2천200여 건 발생했는데, 이 중 10대 청소년 사고는 920여 건으로 전체의 약 40%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에는 10대 청소년 자전거 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1천100여 건 수준이었던 10대 자전거 사고는 지난해 1천500여 건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브레이크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유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PM(개인형 이동장치)과 자전거 모두 청소년 생활 속 교통수단이 됐지 않습니까. 이 제도는 여전히 성인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교통 당국과 교육부 그리고 교육청이 공동으로 청소년 교통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법과 제도 개선이 주요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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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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