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장마철처럼 비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일인 내일(12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는데요.

월요일부터는 중부 지방에 많은 가을비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맞는 첫 주말에도 비는 이어졌습니다.

외출에 나선 시민들 손에는 영락없이 우산이 들렸고, 나뭇잎도 빗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어느덧 10월 중순인데, 마치 장마철처럼 쉬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요일도 날이 흐린 가운데,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 영동은 10~40㎜, 경북 북부 동해안과 산지는 5~20㎜, 경남은 10㎜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휴일까지는 비가 약하게 내리겠지만, 월요일에는 중부 지방에 특보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에 100㎜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 북부에도 60㎜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목요일까지도 길게 강수가 이어지겠습니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 공기의 동서 흐름이 원활해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지나며 연일 비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고 남쪽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은…"

구름이 자주 끼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금요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날이 본격적으로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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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