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현지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한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망 대학생 시신 인도를 위해 현지 방문 부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캄보디아 경찰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캄보디아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MOU 체결과 경찰 파견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리안 데스크는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를 전담해 처리하는 창구로 현재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찰의 대응은 캄보디아가 최근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지 대사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이 3명 뿐이라는 지적 속에 나온 것입니다.

경찰은 또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우리 국민의 시신을 유족에게 신속히 인도하기 위해,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으로 이달 중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시신 부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빠른 시일 내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올해 7월 발족한 '캄보디아 범죄피해 공동대응팀'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공조수사 인력을 30명 보강하는 한편 국제경찰기구와 주요국 경찰이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를 연내에 출범시켜 초국경 합동작전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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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