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장 열흘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지금을 '문화 산업 진흥의 골든타임'이라고 본 이 대통령은 K-컬처를 뒷받침할 정책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석보좌관회의를 연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민생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는 점에서, 여기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없던 길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정치의 책임이자 주권자 국민들의 뜻입니다."

미래 먹거리로 가장 주목한 분야는 'K-컬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종합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되겠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회의는 문화산업 진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회의 결과, 대통령실은 우선 문화 관련 예산 규모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K-컬처의 골든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의 문화 분야 예산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문화 분야 예산 규모를 9.6조로 책정하면서 전년도 8.8조 대비 8.8% 증액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순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일례로 일정 기준 건축물에 조형물을 의무 설치하기로 한 규정과 관련해, 소수업자들의 독식이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번 회의에서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외공관이 문화 관련 정책이나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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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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