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진행됩니다.

이제 잠시 뒤면 박 전 장관이 법원에 출석할 걸로 보이는데요.

그간 혐의를 적극 부인해온 박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박 전 장관 영장에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오늘 심문에서는 특검과 박 전 장관 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하급자에 대해 진술 회유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토대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할 걸로 예상됩니다.

특검은 계엄 당일 박 전 장관 모습이 담긴 대통령실 대접견실 CCTV 영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인데요.

이 영상에는 박 전 장관이 A4 용지에 메모하거나 특정 문건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박 전 장관이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과 법무부 출국금지팀 현장 대기, 구치소 수용공간 확보 등을 지시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박 전 장관 측은 통상적인 업무 지시였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데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며 특검의 구속 수사 주장에 맞설 전망입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는데요.

박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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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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