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환율 불안이 커진데다 수도권 집값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경계선인 1,400원을 줄곧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환율이 장중 한때 1,434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치솟은 환율을 잡기 위해 약 1년 6개월 만에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외환당국의 대응에 환율은 1,420원대로 잠시 내렸지만, 다음날 곧바로 다시 1,430원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 급등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다, 대미 관세협상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1,400원대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집값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한은이 이달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석병훈/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한미 금리 차가 또 벌어지게 되면 환율이 더 뛸 수가 있기 때문에…"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원화 가치가 낮아져 수입물가가 오르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자 한은은 외환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심규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시진(sea@yna.co.kr)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환율 불안이 커진데다 수도권 집값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경계선인 1,400원을 줄곧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환율이 장중 한때 1,434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치솟은 환율을 잡기 위해 약 1년 6개월 만에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외환당국의 대응에 환율은 1,420원대로 잠시 내렸지만, 다음날 곧바로 다시 1,430원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 급등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다, 대미 관세협상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1,400원대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집값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한은이 이달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석병훈/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최근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한미 금리 차가 또 벌어지게 되면 환율이 더 뛸 수가 있기 때문에…"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원화 가치가 낮아져 수입물가가 오르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1월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자 한은은 외환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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