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책임자였던 전 연수경찰서장은 견책, 현장을 찾지 않고 상황보고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관리관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사건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은 경찰 지휘관들의 징계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상진 당시 연수경찰서장에 견책, 상황관리관과 상황팀장엔 각각 정직 2개월과 감봉 1개월을 의결했습니다.
박상진 당시 서장은 유선 보고를 받았지만 현장엔 나오지 않았고, 상황관리관은 신고 접수 한 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상황관리관은 초동대응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당일 상황 보고서엔 '상황관리관 현장 지휘'라는 보고가 작성돼 문책을 피하기 위한 허위 작성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사무실에 앉아서 무전대기 했다는 걸 현장지휘라고 합니까?) 표현이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현장 지휘관의 부재 속에 범인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경찰은 문 밖에서 70여분간 대기했고, 피해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질타가 이어지자 경찰청은 "초동조치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겠다"며 직접 감찰에 나섰고, 박상진 당시 서장과 상황관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두달 여의 감찰 결과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내린 건데, 징계 수위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 "초동 대응이 미흡해서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고, 국민의 법감정과 매우 동떨어진 징계 수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징계는 본인 통보 후 소청심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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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경찰이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책임자였던 전 연수경찰서장은 견책, 현장을 찾지 않고 상황보고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관리관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사건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은 경찰 지휘관들의 징계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상진 당시 연수경찰서장에 견책, 상황관리관과 상황팀장엔 각각 정직 2개월과 감봉 1개월을 의결했습니다.
박상진 당시 서장은 유선 보고를 받았지만 현장엔 나오지 않았고, 상황관리관은 신고 접수 한 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상황관리관은 초동대응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당일 상황 보고서엔 '상황관리관 현장 지휘'라는 보고가 작성돼 문책을 피하기 위한 허위 작성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사무실에 앉아서 무전대기 했다는 걸 현장지휘라고 합니까?) 표현이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현장 지휘관의 부재 속에 범인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경찰은 문 밖에서 70여분간 대기했고, 피해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질타가 이어지자 경찰청은 "초동조치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겠다"며 직접 감찰에 나섰고, 박상진 당시 서장과 상황관리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두달 여의 감찰 결과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내린 건데, 징계 수위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 "초동 대응이 미흡해서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고, 국민의 법감정과 매우 동떨어진 징계 수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징계는 본인 통보 후 소청심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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