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도 쏟아졌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등락을 보이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지수는 장중 3,64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0.63% 내린 3,56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이끌던 반도체주가 약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2%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43만 원선을 터치한 뒤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루 사이에도 달라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기류가 국내 증시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큰 조정 없이 올라온 데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은 3분기 실적 수준, 그리고 미중 갈등 고조 이런 트리거를 통해서 그런 국면이 좀 시작되지 않았나란 생각을…”

다만 이번 조정은 단기 숨 고르기 국면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1,430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450원 부근까지 상단이 열려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이승욱]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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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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