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 부동산이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다"며 현 시장 상황을 '폭탄 돌리기'에 비유했습니다.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거품 붕괴도 우려했는데요.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안정 추가 대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국내 부동산에 너무 과도한 자본이 쏠려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가격에 큰 거품이 꼈고, 일본의 지난 30여 년간 장기침체 도화선이 된 '버블 붕괴'가 남의 일이 아닐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부동산이) 이게 너무 과대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이게 폭탄 돌리기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언젠가는 반드시 터질 일이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늘리는 건 과거의 생각이라며,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시킬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금융 부문을 생산적으로 개혁하고 투자도 합리적으로 길게 보고 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AI 등을 악용한 정보 왜곡, 부동산 시세 조작 등 국민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엄벌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정보 왜곡을 통해서 시장 교란이 일어나거나 아니면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거는 반드시 막아야 됩니다. 이게 나라가 망할 일이에요."

이 대통령은 이후 지역균형발전과 소비쿠폰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 토크 행사에서도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수도권 시장 불안의 근본적 문제는 결국 수도권 집중에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동석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곧 발표될 부동산 안정 대책에 공급책은 물론, 부동산 시장 감독 조직 신설도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교란 의심 거래에 대해선 국세청과 새 감독 조직에서 전수 조사를 할 것이라며,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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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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