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습니다.

오늘(15일) 구윤철 부총리가 출국한 데 이어, 내일(16일) 산업통상부 장관과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잇따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더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 IMF 연차총회 등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중에서도 핵심 일정은 관세 후속협상을 위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만남입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국 재무장관을 여러 번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상황 아마 베선트 장관은 많이 이해하고 있을 건데, 잘 설명하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이행 방식을 두고 세부 사항을 조정 중입니다.

앞서 양국간 이견으로 인해 합의문 작성이 늦어지는 등 교착 상태 우려가 나왔는데, 최근 대통령실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미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투자 비율을 조정하거나 통화스와프에 상한을 두는 등 협상 가능 지점에 대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통상당국 역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미 측이 관세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비롯해 지난달 발생한 조지아주 '구금사태' 여파도 신경쓰고 있는 만큼 일부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 정부 관계부처는 후속협상을 위한 총출동을 예고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도 미국으로 향하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의 준비를 위해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까지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가 막판 조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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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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