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됐던 한국인 59명을 오늘(17일)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합동대응팀은 앞서 구금 한국인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현지시간 17일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추방 대상이 되는 이들은 캄보디아 당국에 구조됐거나 다른 범죄 혐의로 구금된 사람들입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2명은 지난 14일 먼저 송환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파악한 나머지 인원은 61명으로,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과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경찰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송환 발표는 한국 경찰과 논의된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는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합동대응단은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한 합동대응단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마네트 총리는 한국인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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