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남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드론축제인 국제드론제전이 개막했습니다.

축제에서는 드론 레이싱은 물론 드론과 로봇 산업에 대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엄승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니폼을 맞춰 입은 선수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합니다.

허공에는 드론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거친 몸싸움을 펼칩니다.

드론이 골대를 통과하면 득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를 나눠 분주히 조종기를 움직입니다.

<길해승/안성FC> "(드론을) 날리면서 득점하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꼭 우승해서 돌아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드론축제인 남원국제드론제전이 개막했습니다.

축제에서는 드론 레이싱 대회를 비롯해 드론 축구와 농구 로봇대회, 시민 참여형 드론 방제·수색 대회 등 30여 개국에서 1천여 명 선수들이 참가해 다양한 경기를 진행합니다.

<찰스/캐나다> "세계 드론 조종사들과 공정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요. 제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 80여 개 국내 유망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드론·로봇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와 산업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포럼도 진행됩니다.

아울러 진로, 직업 과학 등 청소년들을 위한 200여 개 부스가 설치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듭니다.

<최경식/남원시장> "(드론)산업화를 시작해서 일자리를, 새로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이번 드론제전의 핵심이라고…"

이 밖에도 축제장에서는 남원의 향토 음식과 푸드트럭존이 운영돼 풍성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남원국제드론제전은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항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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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