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지하 100m에서 샘솟는 '초정약수'를 활용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약수를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았습니다.

천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 시내에 왕의 방문을 알리는 웅장한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방문을 재현한 '어가행렬'입니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대신과 궁녀 등 70여 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왕실의 행차 모습을 담아낸 행렬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옥·김경희 / 미국·청주시> "구경하느라고 걸음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코스로 여기 앉아서 이렇게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있으니까 피로도 풀리는 느낌이고 아주 좋아요."

이 축제의 주제인 '초정약수'는 초정리 지하 100미터의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물로,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세종대왕은 이곳에 행궁을 짓고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로 지친 몸을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전금숙 / 청주시 문화관광 해설사> "세종대왕이 1444년도에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 굉장히 눈이 안 좋아지셨어요. 그때 여기에 초정약수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안질 치료하러 (오셨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약수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디지털 전시 등 우리 말과 관련한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시는 초정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시킬 계획입니다.

<이범석 / 청주시장>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을 한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초종행궁을 (다시) 짓고 지난해 초정치유마을을 준공을 했고 앞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관도 (개관 예정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19일까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