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들은 바로 전국 각지 경찰서로 호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불러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중 1명이 이곳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남성은 현재 인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휴일이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64명 모두 비슷한 상황인데요.

체포영장 집행기간이 48시간인 만큼 경찰은 신병확보가 필요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3시 15분쯤, 캄보디아에서 전세기에 탑승하는 순간 피의자들이 체포됐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내일 새벽 전까지는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경찰청은 체포 상태로 조사받는 사람이 많은 만큼 48시간 내에 영장 여부를 판단해 내일 영장 결과 등을 밝힐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환자 64명 중 대부분은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피의자들의 주거지가 이 지역에 집중된 건 아니고, 충남청과 경기북부청이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돼 이미 수사를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로맨스스캠이나 노쇼 사기 등에 연루돼 있는데요, 경찰은 현지에서 이들이 범죄에 어느 정도로 가담했는지 등을 따져 구속영장을 신청할 걸로 보입니다.

또 이들이 피의자이면서 감금과 폭행 등을 당한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경찰은 납치와 협박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연루된 건지도 함께 따져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대문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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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