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오는 23일 열립니다.
현재 연 2.5%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불안한 서울 집값과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현재 연 2.5%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이렇게 되면 7, 8월에 이어 3연속 동결입니다.
여전히 불안한 서울·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 우려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추석 연휴를 걸쳐 2주간 0.54%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약 765조원으로 9월 말보다 1조5천억원 불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은 8천억원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신용대출은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후 부동산 계약금 등 목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제가 그 얘길 하는 것이 금리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부동산 안정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저희가 유동성을 더 늘려서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0원선을 훌쩍 웃도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는 요인입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1년 6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도 국감에서 이를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환율) 수준과 함께 변동성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동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상훈]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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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오는 23일 열립니다.
현재 연 2.5%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불안한 서울 집값과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현재 연 2.5%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이렇게 되면 7, 8월에 이어 3연속 동결입니다.
여전히 불안한 서울·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 우려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추석 연휴를 걸쳐 2주간 0.54%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약 765조원으로 9월 말보다 1조5천억원 불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은 8천억원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신용대출은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후 부동산 계약금 등 목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제가 그 얘길 하는 것이 금리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부동산 안정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저희가 유동성을 더 늘려서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0원선을 훌쩍 웃도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는 요인입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1년 6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도 국감에서 이를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환율) 수준과 함께 변동성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부담이 줄어든 것도 동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상훈]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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