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또 한 번의 겨울을 맞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 착수했지만, 이번에도 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현지시간 20일 통화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16일 두 정상이 양자 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회담이 열릴 헝가리의 외무장관도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러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조건으로 '돈바스 전역 이양'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고수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 추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을 뺀 '밀실 논의'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3자 회담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을 만나는 '셔틀 방식'이든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노력한다면서도 협상 전망에 회의론을 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길 거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
유럽연합, EU는 미국이 잘못된 전략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현지시간 20일)> "러시아가 가해자, 우크라이나는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EU 회원국들은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역내에서 퇴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가 수입하는 가스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여전히 13%에 달하는 만큼, 제재가 현실화한다면 러시아의 에너지 외교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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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3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또 한 번의 겨울을 맞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 착수했지만, 이번에도 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현지시간 20일 통화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16일 두 정상이 양자 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회담이 열릴 헝가리의 외무장관도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러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조건으로 '돈바스 전역 이양'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고수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 추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을 뺀 '밀실 논의'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3자 회담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을 만나는 '셔틀 방식'이든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노력한다면서도 협상 전망에 회의론을 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길 거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
유럽연합, EU는 미국이 잘못된 전략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현지시간 20일)> "러시아가 가해자, 우크라이나는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인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EU 회원국들은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역내에서 퇴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가 수입하는 가스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여전히 13%에 달하는 만큼, 제재가 현실화한다면 러시아의 에너지 외교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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