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 막판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2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여러 현안에서 양측이 입장을 좁혔다"면서도 "핵심 쟁점 한두 가지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현지시각 22일 미국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2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는데요.

김용범 실장은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은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에서 아직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한두 가지에서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은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 사실상 마지막 대면 협상인데요.

이제 경주 APEC을 계기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인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양국 정상의 결단에 관세협상 최종 타결 여부가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김 실장은 "추가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앞이어서 날은 저물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면서도,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과 관련해 현금 직접 투자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수익 배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김 실장은 입장차가 팽팽한 핵심 쟁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협상 내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정관 장관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 있고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귀국 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하고 다시 조율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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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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