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은 두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가 맞닥뜨릴 중요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양자 간에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향한 진전을 이루는 것도 관건인데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들을 박수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단연 '관세'입니다.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간 줄다리기를 이어온 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협상을 매듭짓는다면, '역대 최단기 정상 간 상호 방문'에 의미를 더할 최적의 시나리오가 될 전망.

관세와 더불어 진행 중인 한미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개정 등 '안보 협상'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분위기지만, 미국은 '관세'와 '안보'를 패키지로 타결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회담 계기에 협상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성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통해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복원'에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같은 경제 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문제, 한류 제한령 등 양국 간 민감한 의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최근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북한의 핵 문제 역시 한미,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APEC 계기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특히 북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최근 강경 보수 성향의 새 총리를 선출한 일본과도 정상회담을 막바지 조율 중인데,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이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역시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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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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