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오전 경북 경주시 소재 아연 제조 공장에서 하청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는데요.

정부가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무관용 수사 방침도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후 중대재해 대응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어제(25일) 오전 경북 경주시에 있는 아연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저감장치 공사 중 수조 내부 질식으로 하청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서 사고를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사고 경위와 기초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는 노동부가 검찰,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전담수사체계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김 장관은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관련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향후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초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압수수색이나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수사 결과 위법이 확인될 경우 형사책임은 물론 행정, 재정적 제재도 검토합니다.

앞으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소규모 현장에 대한 감독, 점검을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안전일터지킴이, 지방정부 감독 권한 부여 등을 활용해 소규모 영세사업장 예방 역량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정, 인력, 기술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원청과 하청 노사가 함께하는 합동 위험성 평가, 기본적 안전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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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