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첫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는데요.
미국과 일본 정상과의 조우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나가있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아세안 무대에 데뷔하는 이 대통령은 이틀차인 오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소화합니다.
최근 큰 현안으로 부상한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공조 강화를 주제로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관해 다자적 대처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간 무역 3천억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이른바 'CSP 비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세안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양측의 공동성장 비전을 담는 동시에, 평화·안보 파트너로서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수사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세안은 '운전자'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외교적 중요성이 큰 만큼,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아세안 회원국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아세안 관련 일정은 저녁까지 이어지지만,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주말까지 정상외교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면서요.
[기자]
이 대통령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이 조금 전 공개됐는데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의 최대 관건인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인터뷰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가깝다"며 타결 임박을 시사한 것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화가 계속되고 있고,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취임 첫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일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는데요.
미국과 일본 정상과의 조우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나가있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아세안 무대에 데뷔하는 이 대통령은 이틀차인 오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소화합니다.
최근 큰 현안으로 부상한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공조 강화를 주제로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관해 다자적 대처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간 무역 3천억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이른바 'CSP 비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세안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양측의 공동성장 비전을 담는 동시에, 평화·안보 파트너로서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수사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세안은 '운전자'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외교적 중요성이 큰 만큼,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아세안 회원국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아세안 관련 일정은 저녁까지 이어지지만,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주말까지 정상외교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면서요.
[기자]
이 대통령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이 조금 전 공개됐는데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의 최대 관건인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인터뷰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가깝다"며 타결 임박을 시사한 것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화가 계속되고 있고,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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