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곰이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만 12명이 사망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장관회의까지 열고 곰 습격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80대 여성을 향해 곰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현장음> "곰이야, 곰이야!"
사건이 발생한 곳은 기차역에서 고작 100m 떨어진 주택가.
마을까지 곰이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2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2023년 6명의 2배에 달합니다.
부상자는 1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상자의 66%가 산림권이 아닌 실제 생활 공간에서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아키타현은 "지자체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방위성에 자위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긴급 장관회의를 소집한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제한적' 투입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자위대법상 '야생동물 구제 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물품 수송 등 후방 지원으로 임무를 한정했습니다.
대신 전문 사냥꾼을 고용하고, 곰 전문 지식을 갖춘 훈련된 경찰관을 투입해 보다 적극적인 퇴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곰 피해가 다양화·광역화됨에 따라, 피해가 큰 지자체 의견도 세심히 듣고,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정부가 대응 속도와 실효성을 높여 총력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올해 일본에서 곰 습격이 급증한 원인으로 숲에서 곰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 나무 열매가 흉년을 맞은 점이 꼽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곰 개체수 증가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며 "상황이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이은별]
[화면출처 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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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일본에서 곰이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만 12명이 사망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장관회의까지 열고 곰 습격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80대 여성을 향해 곰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현장음> "곰이야, 곰이야!"
사건이 발생한 곳은 기차역에서 고작 100m 떨어진 주택가.
마을까지 곰이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2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2023년 6명의 2배에 달합니다.
부상자는 1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상자의 66%가 산림권이 아닌 실제 생활 공간에서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아키타현은 "지자체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방위성에 자위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긴급 장관회의를 소집한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제한적' 투입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자위대법상 '야생동물 구제 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물품 수송 등 후방 지원으로 임무를 한정했습니다.
대신 전문 사냥꾼을 고용하고, 곰 전문 지식을 갖춘 훈련된 경찰관을 투입해 보다 적극적인 퇴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곰 피해가 다양화·광역화됨에 따라, 피해가 큰 지자체 의견도 세심히 듣고,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정부가 대응 속도와 실효성을 높여 총력을 다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올해 일본에서 곰 습격이 급증한 원인으로 숲에서 곰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 나무 열매가 흉년을 맞은 점이 꼽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곰 개체수 증가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며 "상황이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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