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풍철을 맞아 가을 산 찾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급격한 기온변화와 미끄러운 낙엽길 탓에 조난 사고가 가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소방에선 실제 조난 상황을 가정해 구조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송채은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난객 (연출 상황)> "119죠? 여기 천보산인데요. 길을 잃었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조난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장비를 챙겨 산을 오릅니다.

등산로를 따라 구조견이 냄새를 쫓고, 무전을 주고받으며 수색 범위를 좁힙니다.

<태공 / 구조견> "왈왈왈!" (현장음)

조난객을 발견하면서 긴박했던 산악 구조 모의 훈련은 종료됩니다.

산악사고는 골든타임이 생명인데요. 특히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 가을겨울철에는 조난객의 위치를 단시간에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수색 시 드론을 띄워 사람의 체온을 감지하고, 전파 탐지 장비까지 동원해 수색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산악사고 발생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단풍철인 10월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하고, 만약 조난을 당했다면 주변 표지판을 참고해 소방에 위치를 알려야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최현호 / 북부119특수대응단장>"산에 보면 산악 안내 표지판이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 보면 위도와 경도가 다 표시가 돼있기 때문에 그 지점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나 장시간 조난에 대비해 산행 전 겉옷과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꼭 챙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김태희]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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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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