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자랑스러운 'K-컬쳐'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평이 잇따른 '황남빵'까지, 정상회의 '문화외교' 이모저모,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라시대 왕이 썼던 유물, 천마총 금관을 본딴 화려한 모형.

국빈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건네진 선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특별한 선물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문화재 복제 장인이 특별 제작한 도금 제품인데,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취향저격' 선물이었습니다.

'한국의 맛'에 반한 정상도 있었습니다.

국빈 자격으로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황남빵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단 뜻에서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고, 모든 회원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돌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고급 바둑판과 나전칠기 쟁반도 선물했습니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K-뷰티'도 주목 받았습니다.

"한국 화장품을 좋아한다"고 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국산 화장품을 선물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한국 화장품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상 배우자들에겐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복주머니'가 핫팩과 함께 선물로 제공됐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불국사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겁니다.

옥색 저고리에 연노랑 치마 등 다양한 '한복' 차림도 선보였습니다.

K-컬처의 선두, K-팝 가수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사회는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일병이 봤고, 지드래곤은 갓을 쓴 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APEC CEO 서밋에선 BTS 리더 RM이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박창근]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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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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