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을 잡아오라 했다며 더 자세한 진술을 내놨습니다.

수사 기관에서도 진술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직접 나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또다시 대면했습니다.

양측은 오후 재판에서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열린 만찬 당시 상황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곽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대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자 윤 전 대통령은 적극 질문을 이어가며 당시 술을 많이 먹었고, 시국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말하겠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고 "내 앞에 잡아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총을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며 검찰 조사 때도 차마 진술하지 않은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란 특검 측도 오늘 브리핑에서 수사 단계에서 확보된 진술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의 증언 직후 입장을 냈는데요.

변호인단도 처음 듣는 이야기로 윤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말을 자주 바꿔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내란 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첫 소환조사 이후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선 건데요.

특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 장소를 여러번 바꿔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표결 방해를 지시했는지 의심하며 공모 관계를 수사해 왔는데요.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 소명에 필요한 정도로 충분히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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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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