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유엔 제재를 어기고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하다 적발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위법 행위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제재하겠다며 경고장을 던진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지난 7월이었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석탄과 철광석 수출을 통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우회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데 쓰고 있다는 겁니다.
국무부는 오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한 북한에 경고장을 던지면서, 이같은 불법 행위에 관여한 선박들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5월과 6월, 북한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제3국 해역에서 몰래 넘겼고 이 석탄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일은 지난 1월에도 발생했고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반 행위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미국 국무부 관계자> "유엔 1718위원회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내며 만남을 원했던 걸 생각하면 미국 정부의 이번 대북 압박은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시선을 끄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는 달리 실제로 제재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최근 북한과 부쩍 밀착한 러시아나 중국이 몽니를 부릴게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모를리 없는 미국 정부가 그럼에도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경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화책만을 쓰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멈춘 셧다운 사태가 이틀 뒤면 역대 최장 기록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지금도 여러 부작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공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최근 미국 여행하셨던 분들은 경험하셨을 텐데요.
셧다운이 시작되고 나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수시로 발생 중입니다.
국토 면적이 넓은 미국에서는 항공편이 매우 보편화된 교통 수단인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같은 원인은 셧다운으로 인해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항공관제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근무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아예 항공편 이용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객 수요가 몰리는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있어서 긴장감은 점점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전면 중단될 뻔했던 저소득층 4천200만명을 위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은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비상기금을 사용해 이달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이틀 뒤인 현지시간 5일이 지나면 트럼프 1기 당시 35일 넘어 역대 최장 기록을 쓰게되는데요.
정치권은 여전히 평행선만 긋고 있어서 절충점 찾기가 지금로서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 정부가 유엔 제재를 어기고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하다 적발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위법 행위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제재하겠다며 경고장을 던진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지난 7월이었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석탄과 철광석 수출을 통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우회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이렇게 마련한 돈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데 쓰고 있다는 겁니다.
국무부는 오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한 북한에 경고장을 던지면서, 이같은 불법 행위에 관여한 선박들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5월과 6월, 북한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제3국 해역에서 몰래 넘겼고 이 석탄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일은 지난 1월에도 발생했고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반 행위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미국 국무부 관계자> "유엔 1718위원회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내며 만남을 원했던 걸 생각하면 미국 정부의 이번 대북 압박은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시선을 끄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는 달리 실제로 제재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최근 북한과 부쩍 밀착한 러시아나 중국이 몽니를 부릴게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모를리 없는 미국 정부가 그럼에도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경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화책만을 쓰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멈춘 셧다운 사태가 이틀 뒤면 역대 최장 기록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지금도 여러 부작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공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최근 미국 여행하셨던 분들은 경험하셨을 텐데요.
셧다운이 시작되고 나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수시로 발생 중입니다.
국토 면적이 넓은 미국에서는 항공편이 매우 보편화된 교통 수단인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같은 원인은 셧다운으로 인해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항공관제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근무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아예 항공편 이용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객 수요가 몰리는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있어서 긴장감은 점점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전면 중단될 뻔했던 저소득층 4천200만명을 위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은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비상기금을 사용해 이달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이틀 뒤인 현지시간 5일이 지나면 트럼프 1기 당시 35일 넘어 역대 최장 기록을 쓰게되는데요.
정치권은 여전히 평행선만 긋고 있어서 절충점 찾기가 지금로서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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