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씨 모친과 오빠가 특검에 동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입니다.

두 사람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공흥지구 건을 특검이 다시 수사하는 데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들어갔습니다.

오늘 조사는 크게 두 갈래인데요.

먼저 김씨 일가의 부동산 개발회사 '이에스아이앤디'가 과거 경기 양평 공흥리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을 벌이며 개발부담금을 면제받고 사업 기간 연장 등 행정 특혜를 받았단 의혹입니다.

지난 7월 특검은 김씨 일가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는데, 양평군 소속이었던 공무원 세 명과 김선교 의원도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양평군 공무원들이 김씨 일가 회사에 특혜를 줘 군에 손실을 입혔단 혐의의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특혜 대가성을 추궁할 전망입니다.

김씨 일가의 증거 인멸 의혹 조사도 이뤄집니다.

최 씨 일가 2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당선 축하 카드'와 경찰 인사 문건과 관련해, 김씨 일가가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사라진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도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죠?

[기자]

네, 김 씨 측은 건강 상황이 안 좋다며 적절한 치료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어제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제출한 보석 신청서엔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는 점과 별건 구속 등 위법 수사 또한 내세운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전 김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속행 재판에서 심문 기일이 잡힐 수도 있는데요.

재판부가 별도 심문을 거쳐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내란 특검 상황도 짚어보죠.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일단 추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영장심사가 열리게 됩니다.

추 의원은 오늘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며,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혔지만,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법원은 영장 심문 일정을 정하기 전 체포동의안을 특검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후 특검이 법무부에 보내면, 법무부가 국회에 보내 표결을 요청하게 됩니다.

한편, 오늘 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재차 불러, 불법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등 혐의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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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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