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J-36' 새로운 모델의 시험 비행 모습이 또 공개됐습니다.

미국 등에 기술력 과시 차원으로 해석되는데, 미국 차세대 전투기보다 실전 배치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J-20 스텔스 전투기의 호위를 받고 있는 'J-36' 전투기.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로 새로운 모델의 비행 장면입니다.

꼬리 수평날개가 없고 3개의 엔진이 장착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배기 분출 장치 노즐이 오목한 모양에서 각진 형태로 바꿨습니다.

특정 비행 단계에서 안정성과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와 유사한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J-36은 기체 위쪽에 1개, 아래쪽에 2개의 공기 흡입구를 갖춘 삼중 엔진구조로, 착륙 장치도 변경되면서 실전형 설계로 바꿨다는 평가입니다.

<두원룽 / 중국 군사전문가> "동력 기술과 공기 흡입구, 날개 레이아웃의 변화로 인해 J-36 전투기의 가중 버전의 강화 버전이 폭격기 방향으로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J-36은 올해 4월 지면과 가까이 비행 중인 모습이 찍혔고, 6월에는 쓰촨성 공장 활주로에 서 있는 모습이 정면으로 잡혔습니다.

J-36의 전투 반경은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최대 3,000㎞ 정도로 추정됩니다.

3개의 무장창에는 미국의 F-22와 F-35 전투기보다 두세 배 많은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왕윈페이 / 중국 군사전문가> "2호기의 등장은 J-36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점차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국이 6세대 전투기를 오는 2030년 초 배치를 목표로 하면서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보다 실전 배치가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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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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