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결혼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생아 수도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데이터 처가 발표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1천여 건.

1년 전보다 5% 늘었는데, 201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줄었다가 2022년 반등해 3년째 상승세입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은 9.6%로, 결혼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란 뜻입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이 7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 비율은 14년 만에 최대입니다.

외국인 혹은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6.8%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 중국,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혼인이 늘며 다문화 출생도 1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 3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10.4%, 1천2백여 명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증가 규모 또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입니다.

<박현정 /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 "출생의 선행 지표인 다문화 혼인 건수가 지난 3년 동안 연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한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습니다.

이혼은 2011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2023년 한 차례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희]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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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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