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선 총장 대행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만석 대행은 오늘(11일) 하루 연가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오늘 연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대행은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1심 선고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은 뒤 거센 내부 반발에 휩싸여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노 대행은 "중앙지검장과 협의했고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사의를 밝힌 정진우 지검장이 "의견이 달랐음을 명확히 한다"고 전해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항소를 안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검엔 신중히 판단하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노 대행은 내부적으로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중앙지검장에게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힌 걸로 알려져 또다른 공방의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노 대행이 사퇴하면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놓고 불거진 한상대 총장 사퇴 이후 13년 만에 내부 반발에 부딪쳐 물러나는 검찰 수장이 됩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서 노 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검찰 내부 반발은 검사장급 간부부터 평검사까지 분출되며며 사퇴론이 대두되는 모습입니다.
우선 박재억 수원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검사장 18명 명의로 노 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또 8개 대형 지청을 이끄는 지청장들도 집단 성명을 내고 항소포기에 대한 경위와 추가 법리적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대검 내 실무를 맡는 검찰연구관들은 "검찰이 공소 유지 의무를 스스로 포기했다"며 "거취 표명을 포함한 합당한 책임을 다해달라"는 입장문을 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외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도 노 대행에게 사퇴 요구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선 총장 대행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만석 대행은 오늘(11일) 하루 연가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오늘 연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대행은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1심 선고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은 뒤 거센 내부 반발에 휩싸여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노 대행은 "중앙지검장과 협의했고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사의를 밝힌 정진우 지검장이 "의견이 달랐음을 명확히 한다"고 전해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항소를 안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검엔 신중히 판단하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노 대행은 내부적으로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중앙지검장에게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힌 걸로 알려져 또다른 공방의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노 대행이 사퇴하면 2012년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놓고 불거진 한상대 총장 사퇴 이후 13년 만에 내부 반발에 부딪쳐 물러나는 검찰 수장이 됩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서 노 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검찰 내부 반발은 검사장급 간부부터 평검사까지 분출되며며 사퇴론이 대두되는 모습입니다.
우선 박재억 수원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검사장 18명 명의로 노 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또 8개 대형 지청을 이끄는 지청장들도 집단 성명을 내고 항소포기에 대한 경위와 추가 법리적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대검 내 실무를 맡는 검찰연구관들은 "검찰이 공소 유지 의무를 스스로 포기했다"며 "거취 표명을 포함한 합당한 책임을 다해달라"는 입장문을 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외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도 노 대행에게 사퇴 요구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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