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의 항공모함 전단이 남미에 진입했습니다.

미국 재향군의날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은 현지시간 11일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됩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에서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들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지역에서 최소 19차례 선박을 공격해 최소 76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현지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전복을 위해 지상전을 벌일 거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국방부를 전쟁부로 바꾼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1차 세계 대전을 포함 승전기념일을 축하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치적 올바름' 보단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올바름을 좋아하지 않으니, 이제 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단 하나의 이유,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를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투 훈련까지 수행하면서 대외적으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두 나라의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은 현실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해 공중 또는 지상 타격을 받으면 소규모 부대가 '게릴라 전술'을 수행할 것이란 현지 소식통 보도도 나오지만,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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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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