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만난 중일 양국 외교 관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중국이 우위를 연출하려 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굳은 표정으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내려보고, 가나이 국장은 류 국장에게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실무 차원에서 외교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듯한 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고,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사태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자사 기자도 현장에 있었다"며 "가나이 국장이 옆에 선 통역 쪽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머리를 숙인 것처럼 비쳤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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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