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흡입 사고와 관련해, 오늘 관계기관이 현장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해가스의 누출 경로 등 사고원인 분석과 책임 소재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청과 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포항제철소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 20일 제철 공정에서 쌓인 찌꺼기(슬러지)를 진공 청소차(버큠카)로 정리하는 작업 중 유해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협력업체 직원 2명과 40대 포스코 직원이 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졌습니다.

감식팀은 작업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어떤 성분에 노출됐는지 등 증거 수집에 집중했습니다.

경찰은 어떤 가스가 어떻게, 어디서 유출돼 작업자에게 유입됐는지, 또 설비의 균열·파손 같은 물리적 결함 흔적과 가스 감지·환기 등 안전조치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팀과 현장 감식으로 확보한 시료 등 자료를 정밀 분석해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노동청도 가스 감지와 마스크, 보호장구 착용 여부를 비롯해 안전 장비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장> "어떻게 기계가 설비돼 있고 전반적인 그런 기계 설비부터 시작해서 어떤 부분이 문제 되었는지 그거를 확인하는 과정이고 안전 상황에 대한 그런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을 수사 중에 다 있고 다양하게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더불어 안전조치 위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한 뒤 위법 여부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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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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