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한 누리호 4차 발사가 오늘(27일) 새벽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노스페이스의 '한빛 나노'도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나섰는데요.

글로벌 우주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우주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힘찬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솟구칩니다.

계획했던대로 단 분리에 성공하고 목표 궤도에도 위성을 안착시켰습니다.

그간의 1, 2, 3차 발사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누리호 제작과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4차 발사는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제작과 조립을 주관하고, 발사 운용에도 참여했습니다.

<현성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 프로그램장> "(누리호 4차 발사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우주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우주 발사 서비스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체계로 전환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민간 기업의 도전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에서 상업 발사체 '한빛 나노'의 첫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사 예정일은 당초 현지시간 11월 22일에서 12월 17일로 약 한 달 뒤로 조정됐습니다.

브라질 현지 우주센터에서 진행한 점검 과정에서 미세 이상 신호가 확인되면서, 정밀 분석과 보완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이는 고객 위성 5기와 실험 탑재체 등을 고도 300km 궤도에 올리는 국내 최초의 민간 상업 발사가 될 예정입니다.

오는 2035년 우주 경제는 1조 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의 우주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

우리나라도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이어 한빛 나노의 상업 시장 진입을 준비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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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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