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를 조사합니다.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 볼 방침인데요.

특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김기현 의원의 아내 이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로저비비에' 가방 청탁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인데요.

이 씨는 지난 2023년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자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가방 2개를 확보했고, 이 씨의 감사 편지도 함께 발견했는데요.

남편의 당 대표 선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해당 가방이 김 의원의 당선을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김 의원과 김건희 씨 측은 가방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회적 예의 차원의 선물이었다며 청탁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 재판 상황도 들어보죠.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재판이 마무리된다고요?

[기자]

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결심공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윤 전 본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통일교의 각종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전에는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이 진행되고, 오후부터는 최후변론과 특검 측 구형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재판 중 가장 먼저 1심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재판에서 김 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김 씨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전성배 씨가 실제 김 씨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며 그간의 진술을 뒤집고, 김 씨도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한 만큼 특검은 혐의가 입증됐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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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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