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설에 수도권에서는 5천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지자체 게시판에는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제설이 안됐다며 항의하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하얗게 눈이 쌓인 도로 위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 있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어 혹시나 미끄러질까 옴짝달싹 못합니다.

지난 4일 밤 내린 기습폭설에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관내에 접수된 대설 112 신고는 교통 불편과 제설 요청, 교통사고 접수 등 3천 건이 넘었습니다.

서울에서도 2천 건 가까운 관련 신고가 들어와 수도권에서만 5천 건 넘는 폭설 관련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봉담과천고속도로 가천 터널 출구 내리막길에서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 6대가 얽힌 추돌 사고가 났고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 부근 도로에서도 버스와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사고 수습까지 이어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기 수원시 구운사거리 인근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탑동 지하차도 인근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로 물이 쏟아져 내린 겁니다.

이로 인해 탑동 지하차도에서 성균관대 방향 지하와 상부 도로 일부가 통제됐습니다.

한때 발목까지 물이 잠기기도 했는데 물이 다 빠지고 통행도 재개됐지만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편 지난 4일 퇴근길 곳곳에서 기록적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가운데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 청계IC부터 의왕IC에 걸친 5km 구간에서는 9시간 30분에 걸친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자체 게시판에는 교통 마비를 겪은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8분 거리를 8시간 걸려 왔다", "횡단보도 제설이 안돼 차가 인도에 올라탔다"는 등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폭설 다음날 아침까지도 여전히 눈이 치워지지 않아 또다시 교통 체증이 발생하자 "아직도 제설이 안됐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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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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