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자 '인간 이순신'의 면모를 조명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순신 종가의 유물 등 369점이 모였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난중일기' 중>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

13척의 기적을 일으킨 명량대첩 전날, 이순신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전장의 지휘관으로 결연한 다짐을 써 내려간 '영웅 이순신'.

<'난중일기' 중> "어머님께서 평안하시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 면은 많이 아프다고 했다. 가슴이 지독히 탔다."

물러설 수 없는 전투를 이어가면서도 가족 걱정을 놓지 않은 '인간 이순신'이기도 했습니다.

이순신의 친필본 '난중일기' 등 이순신 종가 유물 34점을 비롯해 유물 총 369점을 모은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서윤희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서울로 이렇게 다량으로 이순신 종가의 유물이 온 적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참여 기관이 국내외 45곳이 참여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명군의 활약을 그린 병풍으로, 스웨덴에서 반쪽이 건너온 '정왜기공도'와 이순신 장검 등 진귀한 유물들이 모였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보존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보존처리 중인 유물부터 한국전쟁 당시 불에 소실돼 절반 이상 사라진 태조 어진을 되살린 디지털 복원본까지 한데 펼쳐집니다.

<이현주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 "유물의 뒤편에서 이뤄지는 보존처리라든지 분석 연구, 복원·복제 과정까지 20년 동안 축적된 보존과학의 흐름을 시간을 연장하고, 밝히고 되살리는 세 가지의 여정으로…"

보존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 전 유물을 보여주는 영상을 포함해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신재민]

[영상편집 강성민]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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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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