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재판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앞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과 접촉했다고 주장한 윤 전 본부장이 관련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되는데요.

관련 내용 현장 취재기자 통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오늘 공판엔 권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이자 전 재정국장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민주당 장관급 4명과 접촉했고 2명은 한학자 총재도 만났다고 진술했는데요.

김건희특검에서는 접촉한 여야 정치인은 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윤 전 본부장이 자신의 재판 결심공판에서 후원 정치인 명단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윤 전 본부장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넨 2022년 당시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과 접촉했다고 주장한 만큼 관련 발언이 다시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편 김건희특검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게 김건희 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출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에게 오늘 출석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 대표 측은 오늘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하는데다, 이 대표도 당시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신분인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특검은 이번 달 초부터 출석일자를 조율하며 주말 조사 일정까지 제시했지만 이 대표 측에서 어렵다고 해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새벽, 심야, 공휴일 등 모든 가능한 시간대를 열어두고 제안했지만 특검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의 조사가 예정된 만큼 양측은 조만간 일정을 조율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2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권남용 재판도 열리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재판은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재판엔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열린 국무회의에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 인물로, 특검과 변호인단은 국무회의 절차 정당성이나 윤 전 대통령의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엔 하태원 전 대통령실 외신 대변인과 유창호 전 외교부 부대변인이 증인으로 나서는데, 이들을 대상으론 외신 기자단에게 허위 프레스가이드, 공보가 있었는지 공방이 오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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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