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수십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주말인데다 유대인 행사인 '하누카'가 열리던 중 발생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 비치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용의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총격은 유대교 행사인 '하누카' 도중 발생했는데, 현지 언론들은 유대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의 일종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시드니 유대인 사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행사에는 1천 여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 중이었습니다.

당국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최소 2명의 용의자가 연루되어 있고 제3의 용의자가 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주말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며 호주당국에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 백악관 크리스마스 리셉션 연설에서 "명백히 반유대주의 공격이었다"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내고 "본다이 비치에서의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고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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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