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와일스 실장을 두둔했지만, 지지율 하락 시점에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있어 미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은 현지 시각 16일 공개된 미국의 한 대중문화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술을 입에 대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사고방식이 중독자와 유사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면서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고도 했습니다.
다른 핵심 측근들에 대한 평가도 박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을 두고는 "10년간 음모론자였던 인물"이라고 깎아내렸고, 2기 행정부 초기 몸담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는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에는 관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이견이 극심했다거나,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의 목적은 '마두로 정권 퇴진'이라는 등의 민감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수지 와일스 본인은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인 기사"라고 반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신뢰를 표하면서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비서실장의 발언을 맥락에서 심하게 벗어나 인용했고, 대화가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전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에서 가장 심각한 부분은 명백하게 드러난 ‘의도적 누락에 의한 편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소비도 정체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경제지표 악화에 내분설까지 겹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집권 2기 첫해 성과를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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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인터뷰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와일스 실장을 두둔했지만, 지지율 하락 시점에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있어 미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은 현지 시각 16일 공개된 미국의 한 대중문화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술을 입에 대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사고방식이 중독자와 유사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면서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고도 했습니다.
다른 핵심 측근들에 대한 평가도 박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을 두고는 "10년간 음모론자였던 인물"이라고 깎아내렸고, 2기 행정부 초기 몸담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는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에는 관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내부 이견이 극심했다거나,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격침의 목적은 '마두로 정권 퇴진'이라는 등의 민감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수지 와일스 본인은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인 기사"라고 반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신뢰를 표하면서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비서실장의 발언을 맥락에서 심하게 벗어나 인용했고, 대화가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전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에서 가장 심각한 부분은 명백하게 드러난 ‘의도적 누락에 의한 편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소비도 정체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경제지표 악화에 내분설까지 겹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집권 2기 첫해 성과를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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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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