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의 중심에 선 쿠팡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설특검의 쿠팡 수사도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 의혹에 이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도 본격화하며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는데요.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의 변호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등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검팀이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지난 4월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던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엄희준 당시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 등입니다.
특검은 쿠팡이 재작년 5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체불한 의혹을 수사 중인데,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엄 전 지청장 등이 불기소를 강요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문지석 / 부장검사(지난 11일)>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특검은 압수수색영장에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고, 엄 전 지청장은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특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엄희준 /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지난 10월)>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같은) 그런 사실 없고요. '쿠팡은 기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제가 '주임검사 의견이 그렇다면 신속히 처리하자' 이렇게…"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 기록이나 휴대전화 연락, 메신저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 폭로자인 문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쿠팡 본사와 사건의 핵심 법인인 자회사에 대한 자료 추가 확보를 위해 연이틀 고강도 압수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의 변호인 자택에 강제수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퇴직금 미지급'과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차례로 본격화한 특검은 조만간 쿠팡 관계자들과 엄 전 지청장 등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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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논란의 중심에 선 쿠팡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설특검의 쿠팡 수사도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 의혹에 이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도 본격화하며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는데요.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의 변호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등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검팀이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지난 4월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던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엄희준 당시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 등입니다.
특검은 쿠팡이 재작년 5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체불한 의혹을 수사 중인데,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엄 전 지청장 등이 불기소를 강요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문지석 / 부장검사(지난 11일)>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특검은 압수수색영장에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고, 엄 전 지청장은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특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엄희준 /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지난 10월)>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같은) 그런 사실 없고요. '쿠팡은 기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제가 '주임검사 의견이 그렇다면 신속히 처리하자' 이렇게…"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 기록이나 휴대전화 연락, 메신저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 폭로자인 문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쿠팡 본사와 사건의 핵심 법인인 자회사에 대한 자료 추가 확보를 위해 연이틀 고강도 압수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의 변호인 자택에 강제수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퇴직금 미지급'과 '불기소 외압' 의혹 수사를 차례로 본격화한 특검은 조만간 쿠팡 관계자들과 엄 전 지청장 등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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