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함대' 프로젝트에 한국 조선업계가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가 내년부턴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배 더 강력한 배를 만들겠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함대 구상.

미 해군과 민간 기업의 협업을 내세우며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한화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2일)>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는데 한국 기업과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한화라는 좋은 기업은 최근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전함은 곧바로 건조에 착수해 2년 반 내 진수하고, 최대 25척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조선 역량이 부족한 미국으로선 동맹국의 조선사들, 특히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다만 한화는 현재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방위산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 않아 발급 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화는 단계적으로 필리조선소에 스마트 조선 기술을 접목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함정 MRO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한아름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미국이 한국을 최우선 파트너로 계속해서 언급을 하고 있고 대미 투자 펀드의 일환으로서 조선업 분야는 기업이 직접 미국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됐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거다."

HD현대도 황금 함대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HD현대는 현재 미국의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 잉걸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업 투자 패키지 '마스가'가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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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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